어떻게 해야 너를 더 아프게 할 수 있을까
복잡한 생각이 들었지만 문과가 아닌 나로써는 그럴싸한 대답같은건 생각해 낼 수 없었다.
“그래
감사하다는 사람들 덕분에 내가 여기 앉아있을 수 있었다.
그런데
시간의 배열 따위도 별로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아서 어디가 전 이고 어디가 후 인지도 잘 구별되지 않았으며
임용고시제도는 안 가져오는 것으로 하면 될 거 같기도 해요. 교사가 방학 때 알바를 뛰기보다는 방학 때도 월급이 나오면 좋을 것 같아요. 임용고시제도가 폐지된다면
누나 하나 그리고 동후 씨가 막내야?” 박민지가 말했다.
박민지는 자꾸 최동후의 가족사가 궁금했다. 누나가 혹시 친엄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차마 말하지 못했다. 아마도 최동후 씨의 둘째 형이 삼촌이고 그리고 최동후 씨의 세 살 나이 많은 형은 혹시 고모네 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촌 형이 최동후 씨의 친형인 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하는 생각에 발이 굳었다.
뒤를 돌아 이름이 뭔데 하고 물으려는 찰라
”코드블루
현아
언니가 전화를 받았을 때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는데
오늘 전 몸이 좋지않아요.머리도 아프고 ...몸살인지 고뿔인지..:
그녀가 낮은 음성으로 속삭였다.그가 곁에 앉더니 흰 비단요위에 흩어진 그녀의 검은 머리칼을 손으로 천천히 쓸어내렸다.방금전의 정사로 하얀 살결이 장밋빛으로 상기되어있는 뺨을 서늘한 손이 쓰다듬었다.
미소짓던 젊은 청년의 눈속에 장난기가 스쳤다.
그의 손이 그녀의 이마를 짚었다.그가 그녀의 턱을 당기더니 입을 열어보고는 혀를 살폈다.
"열은 없는데..소관자.태의를 불러오라.귀비가 몸이 불편한 것같다."
"태의를 부를 필요까진 없어요."그녀가 다소 당황한 듯 몸을 일으켰다.
"아냐
그냥 노래 들어 보려고 온 것이다.
민지와 혜나 그리고 은서가 이 광경을 이제 보게 되었고 동영상이 제대로 찍었다. 동영상에는 호씨가 민지의 지갑을 훔치는 장면이 제대로 찍힌 것이다. 그래서 증거가 분명해졌다.
박민지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지갑 값을 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타임머신 속 모의재판은 이렇게 시작됐다. 민지는 호씨가 훔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증거로 냈다. 이동규 변호사가 이 사건을 맡게 되었다. 이동규 변호사는 호씨의 행동을 동영상으로 자세히 보았다. 그리고 민지에게 지갑 값을 돌려주라는 내용을 작성했다.
타임머신은 순식간에 박민지와 최혜나와 김은서를 재판 장소로 데려다주었다. 그리고 그 장소에 가보니
아무것도 하지마세요“
한 10초 정도 정적이 흘렀을까
박민지는 유치부로 갔다. 원래 민지는 유치원에 가기엔 나이가 한 살 어렸다.
당시에는 다섯 살부터 가능하지만
